[후기] 루시를 보고나서 - 현대예술관 - 14.09.09(화)

사진출처 - 다음영화

 

추석명절을 멍하니 보낼 수 없어서 집에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저장디스크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극장을 찾아가 본 영화가 '루시'이다.

 

예고편에 여주인공 보고 액션물이겠거니 하고 영화를 보는데 초반엔 다큐멘터리 중반엔 액션 후반엔 미래과학 얘기로 끝나는 묘한 장르의 영화였다.

 

동물의 왕국을 연상케하는 초반부 영상이 다큐멘터리에 한 여자를 등장 시킨 느낌을 주기도하고 극중에 나쁜 놈으로 최민식 배우가 나옴으로써 한국영화에 외국인을 출연시킨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나름 생각해본 것이 영화의 내용에 동양의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중간중간 뇌용량의 몇퍼센트를 사용가능하게 됐는지 검은바탕에 흰숫자로 표현해주는데 영화 중간중간 눈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물론 감독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영화를 끊어서 볼 수 있다는게 나름 좋았다.

 

 

뇌용량 퍼센트가 올라갈수록 공상?미래?과학 얘기로 접어들고 일반인의 액션물에서 초능력자의 액션물로 변하게 된다. 나중엔 신이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지만......결말은 영화를 직접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 느낀점이 하나 있다면 영화시작후 다른 곳에 자리가 빈다해도 이동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빈자리라 앉았더니 뒤늦게 입장하신 분이 자기자리에 누가 앉아있으니 피해줄까봐 다른 자리에 앉는 것을 보았다. 다음 영화볼 때 주의해야겠다. 내 영화 편히 보자고 2명의 영화 관람을 방해한 기분이다.